고속 터미널 맛집 총정리

서울에서 ‘고속 터미널’이라고 하면 단순한 이동 수단의 허브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미식의 집합소로 손꼽히는 장소다. 여행자, 직장인, 연인, 쇼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말 수많은 맛집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식도락’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 바로 이곳 고속 터미널이다.
맛집이라 하면 종로, 홍대, 강남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지만, 고속 터미널은 ‘알아야’ 즐길 수 있는 보석 같은 맛집들로 가득하다. 특히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고속버스터미널 내부 푸드코트 등 구역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찾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쇼핑 후 간단히 배를 채우거나, 본격적인 식사부터 디저트, 커피 타임까지 모든 맛의 여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오늘은 숨은 고수 맛집부터 유명 프랜차이즈까지, 고속 터미널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진짜 맛집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고속 터미널이 왜 맛집 명소인가?
고속 터미널은 단순한 교통 중심지를 넘어 **서울의 진정한 ‘맛의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많은 유동 인구 덕분에 외식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점하고, 살아남기 위해 퀄리티와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지리적 이점이 크다. 강남과 가까우며, 고속버스·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 요지다. 둘째, 주변 시설이 매우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센트럴시티 등 복합 쇼핑몰과 문화 공간이 많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길다. 이는 곧 다양한 식음료 선택지의 필요성을 만들어낸다.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회전율이다. 점심 시간에는 직장인들, 저녁에는 쇼핑객과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빠르고 맛있게, 그리고 가성비 있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번 맛보면 단골 되는" 맛집들이 모여든 것이다.
맛집 탐방 전 알아야 할 꿀팁
고속 터미널 맛집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몇 가지 꿀팁을 알고 가는 게 좋다.
- 1. 미리 동선을 파악하라: 고속 터미널은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신세계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등 여러 건물이 연결돼 있어 목적지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 2. 피크타임 피하기: 특히 점심시간(11:30
13:30), 저녁시간(18:0020:00)은 인기 맛집 대부분이 줄을 선다. 이 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 3. 포장도 고려하라: 시간이 없다면 포장 전문 메뉴를 공략하자. 돈가스, 김밥, 타코 등은 포장도 맛이 좋고 간편하다.
- 4. 디저트와 커피까지 마무리: 식사 후엔 꼭 디저트 타임까지 즐겨야 진정한 맛집 탐방! 근처 감성 카페나 디저트 맛집도 함께 계획하자.
이제 본격적으로 지역별 맛집 리스트를 살펴보자!
센트럴시티 터미널 근처 맛집
바푸리포차 – 직장인 추천 포장마차
센트럴시티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푸리포차다. 포장마차 느낌의 실내 분위기, 가볍게 한잔하며 먹기 좋은 안주류가 중심이다. 메뉴는 닭발, 제육볶음, 곱창볶음, 오돌뼈 같은 매콤한 음식이 주를 이루며, 직장인들의 회식 명소로도 유명하다.
- 분위기: 레트로 감성의 조명과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 인스타 인증샷 필수.
- 가격대: 1인 10,000~15,000원 수준, 가성비 훌륭.
- 추천 메뉴: 매운닭발 + 주먹밥 세트, 껍데기구이, 바지락술찜.
무엇보다도 이곳은 단골 고객이 많고, 매번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어 지루하지 않다. 혼술도, 모임도 모두 OK.
마마돈 – 정통 돈가스 전문점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곳은 진짜 정통 수제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국내산 생등심을 당일 손질해 튀겨내며, 고기 두께와 식감이 압도적이다. 특히 치즈돈가스와 데미글라스 소스 돈가스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 특징: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 느끼하지 않음.
- 사이드 메뉴: 콘샐러드, 우동, 카레 등 다양.
- 분위기: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혼밥도 부담 없다.
센트럴시티 쇼핑 후 배고프다면 마마돈에서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하자. 줄이 길어도 회전률이 빠르니 걱정 NO.
도스타코스 – 매콤한 멕시칸의 유혹
센트럴시티에서 색다른 맛을 찾는다면, 도스타코스가 제격이다. 매콤하고 짭짤한 멕시칸 요리 전문점으로, 타코, 부리또, 퀘사디아, 나쵸 등 정통 메뉴를 판매한다.
- 베스트 메뉴: 치킨 부리또, 불고기 타코, 비프 퀘사디아.
- 매운맛 선택 가능: 마일드~핫까지 조절 가능.
- 포장도 인기: 퇴근길에 포장해 가는 고객도 많다.
내부는 캐주얼하고 캐릭터 소품이 많아 데이트 코스나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좋다. 멕시칸 음식 초보자도 입문하기 쉬운 구성이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내부 푸드코트 추천 맛집
하오츠 – 가성비 최고의 중식당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 위치한 **하오츠(好吃)**는 이름 그대로 “맛있다”라는 뜻을 지닌 중국식 맛집이다. 수많은 중식당이 있지만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과 맛, 양 세 박자를 모두 갖춘 곳으로 직장인과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 대표 메뉴: 마라탕, 짜장면, 유산슬밥, 탄탄면
- 가격대: 대부분 메뉴가 9,000원~12,000원 사이
- 구성: 메인 요리 + 밥 or 면 + 곁들임 반찬(단무지, 김치 등)
하오츠의 마라탕은 특히 인기다. 다양한 재료 선택이 가능하며 매운맛 조절도 자유로워 마라탕 초보자부터 마라광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국물은 깊고 진하며, 마늘과 향신료의 조화가 훌륭하다. 짜장면과 유산슬밥도 정통 중화요리 맛을 잘 살려낸 메뉴로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중식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
또한, 혼밥족을 위한 바 좌석도 마련되어 있고, 빠른 조리 시간으로 식사 시간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점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봉추찜닭 – 푸짐하고 매콤한 찜닭의 진수
한국식 매콤한 찜닭이 당기는 날엔 고속터미널 지하 푸드코트의 봉추찜닭이 정답이다. 본점이 대구에 있는 전통 찜닭 브랜드로,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살린 양념이 일품이다.
- 메뉴: 오리지널 찜닭, 매운 찜닭, 간장찜닭, 찜닭반반세트
- 사이드: 날치알 주먹밥, 계란찜, 콘치즈 등 다양
- 인분 선택 가능: 1인분~3인분까지 주문 가능
이곳의 찜닭은 달콤 짭조름한 양념에 매콤함이 더해진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하다. 큼직한 닭고기와 감자, 당면, 당근 등이 가득 담겨 한 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밥과 함께 비벼 먹는 맛이 특히 좋으며, 소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제격이다.
또한, 매운맛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이나 연인, 친구끼리 취향 맞춰 즐기기 좋다. 빠른 회전율, 깔끔한 인테리어, 위생적인 오픈 키친도 만족도를 높인다.
김밥천국 – 저렴하고 빠른 한끼
“급할 땐 김밥천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 어딜 가도 사랑받는 김밥천국은 고속터미널에서도 든든한 구세주 같은 존재다. 여행 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 라면, 덮밥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 시그니처 메뉴: 참치김밥, 제육덮밥, 떡라면, 돈가스김밥
- 가격대: 4,000원~8,000원 사이
- 장점: 주문 후 5분 이내 즉시 제공, 포장 가능
특히, 돈가스김밥은 김밥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별미로 바삭한 돈가스와 고소한 마요네즈, 상큼한 야채가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 따끈한 우동이나 떡라면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도, 포장 주문이 빠르기 때문에 이동 전 시간에 쫓기더라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김밥천국의 매력. 혼밥은 물론이고, 가족끼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실속 맛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맛집 리스트
피에프창 – 고급 중식 뷔페 스타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대표적인 **고급 중식당 ‘피에프창(P.F. Chang’s)’**은 미국식 퓨전 중식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직장인 모임, 데이트, 가족 식사에 인기가 높다.
- 추천 메뉴: 몽골리안 비프, 램 찹스, 스파이시 새우 누들
- 분위기: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서비스
- 평균 가격대: 1인 약 20,000원~35,000원
이곳의 매력은 단연 깊고 진한 양념과 미국식 퓨전 스타일의 화려한 플레이팅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밥과 사이드 메뉴도 수준급이며, 디저트로 제공되는 바나나 스프링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다.
정통 중식보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중식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며, 식사와 동시에 분위기까지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다.
바르다김선생 – 프리미엄 김밥의 정석
“김밥도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철학으로 탄생한 바르다김선생은 단순한 분식이 아닌, 프리미엄 김밥과 국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한식 맛집이다.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한 켠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 대표 메뉴: 제육김밥, 참치김밥, 멸치국수, 어묵우동
- 특징: 재료가 실하고 정갈한 플레이팅
- 가격대: 김밥은 약 5,000원
6,500원 / 국수류는 7,000원9,000원
특히, 고추장제육김밥은 매콤한 제육과 아삭한 채소, 고소한 참기름의 조화가 일품이다. 간편하지만 푸짐한 한 끼로, 쇼핑 후 부담 없는 식사로 제격이다. 또한 국수류 역시 깊은 육수 맛을 자랑하며 김밥과 곁들이기 좋다.
깔끔한 포장도 가능하며, 직원들의 응대가 친절해 서비스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맛집이다.
오설록 – 제주 티와 디저트의 조화
식사를 마치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갖고 싶다면, 신세계백화점 내 위치한 오설록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제주산 녹차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티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티 카페다.
- 베스트 메뉴: 그린티 오프레도, 말차롤케이크, 제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 인테리어: 자연친화적,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 가격대: 티류 6,000원~, 디저트류 7,000원~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제주 문화를 담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메뉴 하나하나가 제주의 자연을 표현하고 있으며, 눈과 입 모두 만족시킨다. 특히 말차 디저트는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데이트 코스 마무리로, 혹은 혼자 조용히 책 한 권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고속터미널 인근 카페 추천
펠트커피 – 감성 가득한 디저트 카페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커피 향기와 함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펠트커피(Felt Coffee)**를 추천한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 고급스러운 원두 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커피 한 잔만으로도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다.
- 대표 메뉴: 플랫화이트, 드립커피, 레몬 파운드케이크
- 분위기: 차분하고 깔끔, 혼자 방문하기에도 편안함
- 가격대: 커피 5,000~7,000원 / 디저트 6,000원 내외
펠트커피는 특히 라떼 아트와 고소한 라떼 맛으로 유명하다. 원두 본연의 향을 살려내기 때문에 진한 풍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디저트 역시 수준급으로, 커피와 곁들일 때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쇼핑으로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앤트러사이트 – 트렌디한 커피 문화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가장 힙한 카페 중 하나는 단연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Coffee)**다. 공장을 개조한 듯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트렌디한 2030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 대표 메뉴: 시그니처 라떼, 케냐 싱글 오리진 드립, 브라우니
- 특징: 원두를 직접 로스팅, 커피 맛이 독창적이고 진함
- 가격대: 6,000~8,000원 수준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 공간 같은 느낌이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 음악, 커피 향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데이트 코스나 친구와의 여유로운 티타임에 특히 추천한다.
폴 바셋 – 퀄리티 있는 원두 맛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항상 안정적인 맛의 커피를 원한다면, 세계적인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직접 만든 브랜드 카페 **‘폴 바셋(Paul Bassett)’**이 제격이다. 고속터미널 주변에는 체인점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 대표 메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바닐라 라떼
- 특징: 세계대회 챔피언 출신의 바리스타가 만든 브랜드
- 가격대: 5,000~7,000원
폴 바셋의 가장 큰 장점은 항상 일정한 퀄리티다.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장마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간단한 모임 장소로도 손색없다.
결론
고속터미널은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서울의 숨은 맛집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센트럴시티에서는 포장마차 느낌의 안주집부터 수제 돈가스, 멕시칸 요리까지 즐길 수 있고, 터미널 내부 푸드코트에서는 가성비 최고 중식당, 찜닭 전문점, 분식까지 다채로운 선택지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고급 중식, 프리미엄 김밥, 제주 디저트 카페까지 즐길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근처 카페에서는 분위기와 감성을 더해준다.
즉, 한 끼 식사부터 디저트, 티타임까지 모든 맛의 여정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속터미널이다. 여행 전후, 쇼핑 전후, 혹은 단순히 맛집 탐방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방문지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1. 고속터미널 맛집은 주말에도 사람이 많나요?
네, 주말과 공휴일에는 특히 쇼핑객과 여행객이 많아 대부분의 맛집이 붐빕니다. 가능한 한 점심/저녁 피크타임을 피해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2. 혼밥하기 좋은 맛집도 있나요?
물론입니다. 마마돈(돈가스), 하오츠(중식), 김밥천국 등은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카페 역시 혼자 방문하기 부담 없는 분위기입니다.
3.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곳은 어디인가요?
김밥천국, 바르다김선생, 도스타코스, 오설록 등은 포장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간편하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습니다.
4. 가격대가 가장 합리적인 맛집은 어디인가요?
푸드코트 내 하오츠나 김밥천국 같은 곳은 1인 1만원 이내에도 충분히 식사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5. 고속터미널 카페 중에서 조용히 책 읽기 좋은 곳은?
펠트커피와 오설록은 분위기가 차분하고 좌석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