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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완화 기조에도 달러/원 1,460원 근처 혼조

by 환율대장님 2025. 4. 1.

3월 FOMC가 완화적으로 해석되며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460원 부근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치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FOMC 결과 간 엇갈린 해석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및 달러 공급 우위가 추가 상승을 제한하며, 1,450원대 중반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FOMC 완화 기조에도 달러원 1,460원 근처 혼조

1. 1,460원 부근 혼조세, FOMC 이후 제한적 움직임

오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인 FOMC를 소화한 후에도 큰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 흐름을 이어갔고, 이어 미국 연준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형성되면서 달러화 지수가 반등하며 환율도 1,454원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와 역외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결국 1,453.4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한 뒤, 야간장에서는 튀르키예 정국 불안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자 1,463.0원까지 상승해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역외 NDF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세가 다시 유입되며 1,456.75원으로 다소 낮은 수준에서 최종 호가가 형성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1,460원 부근에서 출발이 예상되지만, 미국 FOMC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여기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흐름이 국내로 전이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장중 1,450원대 중반까지 하락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여전히 환율 하방을 막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 튀르키예 리스크와 글로벌 시장의 반응

글로벌 시장에서는 튀르키예 정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튀르키예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되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이로 인해 현지 정치 불확실성이 급부상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지수는 장중 한때 103.9pt까지 급등했고, 달러/원 환율도 1,460원을 상회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달러/리라 환율은 41리라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터키발 불안이 실제 자산시장에 반영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유로화는 글로벌 리스크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서 제외되며 0.37%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위험회피 심리에 장단기물 모두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글로벌 긴장 상황에서도 시장의 시선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집중되고 있으며, FOMC 결과에 따라 시장이 추가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튀르키예 리스크가 단기적인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되, 궁극적으로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3. FOMC 리뷰: 완화적이지만 명확하지 않았던 메시지

이번 3월 미국 FOMC 회의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동결했으며, 이는 지난 1월 회의에 이어 두 번째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을 보였지만, 경제전망 요약(SEP)에서 보여준 수치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다소 엇갈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SEP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고, 2025년 기준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도 기존 2.5%에서 2.8%로 상향되어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일부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고물가와 저성장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을 강화시키며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은 이러한 숫자들과는 달리,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높지 않다고 밝히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장기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온건한 발언 덕분에 뉴욕증시는 장중 불안심리를 극복하고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FOMC를 두고 완화적인 숫자와 다소 낙관적인 발언이 상충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율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당분간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