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월말 수출 네고와 위험선호 회복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며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 네고와 외국인 순매수에 하락 압력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이 재확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월말 수출 네고와 위험선호 회복에 기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술주 반등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주 국내 증시에서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한 외국인 자금이 오늘도 순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460원대에서 적극적으로 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하며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장중 분위기가 무거워질 경우 역외 롱스탑이 한차례 더 소화될 수 있어 환율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도 크다. 수출 네고 물량이 고점에서 매도 대응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달러 확보 움직임도 여전히 견고하여 역내 수급 균형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붐으로 인한 환전 수요 역시 달러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월말 수출 네고 물량 유입에 따라 하락 압력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 실수요로 인해 급격한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46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유의가 필요하다.
상승 출발 후 수출 네고에 상승폭 반납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62.7원으로 전일 대비 3.8원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1,466.5원에 출발하며 글로벌 강달러 분위기를 따라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특히 1,468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제약했다. 장 초반부터 강달러를 따라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출업체 네고가 본격화되며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 또한 오후 들어 역외 롱스탑이 대거 몰리면서 상승세는 꺾이고 1,460원 초반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는 강달러 기조 속에서도 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매도 대응과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환율 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이 눈에 띈다. 외환 시장에서도 이에 따라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는 강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요인이 우위를 점하며 상승을 억제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상호관세 인상 불확실성과 강달러 압력
글로벌 외환시장은 여전히 강달러 부담 속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4월 초 관세 인상 데드라인 임박에 따른 무역분쟁 우려가 재조명되며 상승했다. 특히 프랑스가 상호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무역조치를 요구하면서 EU와 미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로, 파운드, 엔화를 일제히 달러에 하락시키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엔화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BOJ의 금리인상 기대가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또한 장 초반 낙폭이 컸으나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마무리되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상회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역분쟁이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연준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처럼 강달러 기조 속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